6년 차 주부로, 멋진 남편 그리고 사랑스러운 아들 둘과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장미 씨는 집을 예쁘게 꾸미고 싶다는 로망을 가지고 셀프 인테리어를 시작하게 되었다. 산뜻한 분위기의 집은 그녀가 좋아하는 파란색 포인트로 한층 더 밝고 화사한 느낌을 주었고, 아이들의 사진을 이용해 갤러리처럼 꾸민 방에서는 그녀의 소녀 감성을 느낄 수 있었다. 책상으로 나온 기성 제품을 서랍을 제거한 후, 식탁으로
사용하는 과감함을 보여주기도 한 그녀는 따뜻하고 아늑한 집을 만들기를 원했고, 은은한 색의 가구와 원목 가구를 배치해 그녀가 바랐던 이상적인 집을 실현시켰다. 아크릴 액자에 넣은 사진과 선물로 받은 드라이 플라워 등 저렴한 소품 위주의 인테리어를 선보인 그녀는 북유럽 스타일을 베이스로 했지만, 곳곳에 포인트를 주어 아기자기한 분위기를 한껏 살려 볼거리가 많은 인테리어를 완성했다. 특히, 깨끗하고 예쁜 환경에서 아이가 스스로 잠도 자고, 놀이도 할 수 있게 만든 아이 방에서 그녀의 센스를 엿볼 수 있었는데, 오두막 형식의 침대를 두어 아이가 아늑함을 느낄 수 있게 했으며, 알록달록한 장난감은 깔끔한 페이퍼백에 보관해 색의 균형을 유지했다. 아직 어린 두 아이를 키우며 인테리어를 유지하는 것은 꽤 힘든 일이기 때문에 현재는 최소한의 인테리어를 해나가고 있지만, 여유 시간이 생기면 틈틈이 소품도 보러 다니고 온라인으로 다른 사람의 인테리어도 보며 끊임없이 보는 눈을 키우고 있다.


아직 스스로 부족하다며 겸손함을 보이지만 본인의 취향에 최신 트렌드까지 적절히 어우르는 그녀에게 셀프 인테리어 조언을 구해보았다. “저도 인테리어에 처음부터 관심이 많거나, 배운 건 아니지만 호기심과 도전 정신으로 시작해서 이렇게 집을 예쁘게 꾸밀 수 있게 되었어요. 인테리어가 어렵다고 느껴질 수 있지만, 하고 싶다는 열정과 호기심으로 시작해보세요. 조금만 더 관심을 가지고 노력한다면 특별한 리모델링 없이도 집을 아기자기하게 꾸밀 수 있답니다.” 많은 돈을 들이거나 많은 시간을 쏟아 붓지 않고도 심플하게 셀프 인테리어를 마친 그녀는 새로운 도전 그리고 또 다른 꿈을 꾸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일단 지금 집에서 더 시도한다면, 직접 페인팅을 해보고 싶어요. 그리고 셀프 인테리어의 한계를 느끼고
있는 요즘 더 먼 미래를 꿈꿔보자면, 더 좋은 공간으로 이사 가서 집을 더 예쁘게 꾸미고 싶어요. 사실 예전부터 머릿 속에 구상하고 있는 멋진 인테리어의 집이 있거든요.”













 
사진: 여인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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